유통업계, 비용 절감으로 살길을 찾다
최근 유통업계의 큰 발걸음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경영진의 수와 연봉을 줄이는 일입니다.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임원 수를 줄이고 연봉을 삭감한 사례는, 이커머스의 급성장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부진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실적이 저조한 임원을 퇴직시키고 연봉을 줄임으로써, 장기적으로 급여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이죠.
각 기업의 구체적인 조치 사항
신세계는 임원 수를 5명 줄이고 연봉을 14.7% 삭감했으며, 이마트는 임원 수를 10명 감소시켜 연봉 총액도 22.4% 감소시켰습니다. 롯데쇼핑은 임원 수를 6명 줄였지만, 퇴직 임원의 퇴직금 반영과 일부 사업부의 실적 성과로 인해 오히려 급여 총액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임원 수에 변동은 없었지만 급여는 14% 축소되었습니다.
경영진의 책임감과 미래 전략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미래 전략에 대한 준비를 의미합니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정용진 회장이 보수를 2.4% 줄이며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였고, ‘밸류업’ 계획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사내 이사로 복귀해 핵심 사업군의 반등을 노리며 경영에 속도를 내고자 합니다.
전문가의 의견과 유통업계의 미래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오프라인 유통업의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고객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나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유통업계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환경에 맞춰 자신들의 전략을 수정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임원 수와 급여 조정은 그 시작점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통 대기업들이 어떤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