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닮은 AI, 가능할까?
인간의 뇌는 1000억개가 넘는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복잡성 때문에 여전히 과학적으로 완전히 이해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복잡한 인간의 뇌를 모방하여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의 개발은 많은 과학자들의 오랜 꿈입니다. 그러나 이상완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AI는 인간의 뇌처럼 복잡한 사고를 완벽히 재현하기엔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의심을 품은 AI
이상완 교수는 인간과 동물이 가지고 있는 '의심'하는 능력을 AI에게도 부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뇌가 지닌 안정성과 유동성 사이의 균형을 AI에 적용하려는 것인데, 이를 통해 AI가 스스로 상황을 의심하고, 검증하며, 필요에 따라 행동을 변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러한 접근은 AI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인간과 같은 복잡한 사고 과정을 거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AI의 편향성과 그 한계
AI가 사람의 의도나 성향을 파악하려 할 때, 종종 편향된 결과를 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가 가치 중립적이지 않기 때문인데, 이상완 교수는 이 문제를 인식하고, AI가 인간처럼 복잡한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신뢰할 수 있고 윤리적인 AI 개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뇌 과학과 AI의 융합
뇌 과학과 AI의 융합은 새로운 연구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I의 발전은 뇌 데이터의 복잡성을 해석하고, 인간의 사고 체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모델을 활용하여 인간의 해마 기능이나 물리적 직관을 연구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결국 인간의 정신 질환 진단 등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인간처럼 생각하는 AI 개발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것입니다.
이상완 교수의 연구는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복잡한 사고와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합니다. AI가 인간의 뇌와 같은 고차원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이러한 연구는 분명 인공지능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