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면세업계의 고군분투
최근 몇 년 간 면세업계는 여러 외부 충격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한한령과 코로나19 팬데믹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끊게 만들며 면세점의 매출에 직격탄을 날렸죠. 이로 인해 많은 면세점들이 적자 상태에 빠졌습니다. 2022년에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이 문을 닫았고, 올해에는 현대면세점 동대문점의 폐점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 노력
체질 개선을 위해 면세업계는 매장 축소, 직원 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현대면세점은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무역센터점의 매장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과 롯데면세점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며 희망퇴직을 실시했죠. 이러한 조치들은 고정비용을 줄이고, 경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다이궁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 전환
팬데믹 기간 동안 면세점들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들은 대량 구매 후 높은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면세점에게는 단기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었죠. 최근에는 이러한 의존도를 줄이고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업계 전망과 향후 전략
증권가에서는 현대면세점의 동대문점 폐점이 면세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고, 다른 면세점의 실적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성기 매출을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관광객 유치 전략을 다각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면세업계는 적자 탈출을 위해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