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해킹 사건의 파장
최근 게임 업체 위메이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위믹스'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2월 말, 약 90억 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이 해킹을 통해 탈취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위믹스 코인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했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해킹 당시 코인은 위믹스 플랫폼 내의 '플레이 브리지 볼트'라는 저장 공간에서 빠져나갔으며, 이후 여러 글로벌 거래소를 통해 매도되었다고 합니다.
시장의 반응과 위메이드의 대응
위메이드는 해킹 사실을 공개한 직후, 코인 가치가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출된 코인을 회사가 보유한 기타 코인으로 전량 복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유통되는 위믹스 코인을 추가로 매수하여 가격 안정을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빠른 대처는 일시적으로 코인 가격을 회복시키는 데 일조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태입니다.
투자 유의 종목 지정과 그 영향
위믹스의 해킹 사건과 관련하여, 국내 5대 거래소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는 해킹 사건 발생 이후 늦은 공시와 사건 처리에 대한 불성실함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정은 투자자들에게 위믹스의 투자 리스크를 경고하는 신호이며, 이로 인해 위믹스의 가치는 다시 한 번 큰 하락 압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장 폐지 위기와 위메이드의 노력
위믹스는 과거에도 유사한 문제로 한 차례 상장 폐지된 전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해킹 사건이 또 다시 상장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바이백을 진행하고 2000만 개의 코인을 추가 매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코인 가격을 다소 회복시키기는 했지만, 상장 폐지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향후 행보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특히 위메이드의 추가 대응 방안과 DAXA와의 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위믹스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