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가상의 현실
최근 오픈AI에서 새롭게 선보인 챗GPT '4o 이미지 제작' 도구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원하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 기술은 단 몇십초에서 몇 분이면 고품질의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만화, 디자인 도안 등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해주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활용과 기대효과
이러한 이미지 생성 기술은 교육 분야에서 수업용 자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출판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제작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화책의 삽화나 유튜브 섬네일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리에이티브한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분명 디자인 분야에서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윤리적 고려와 안전장치
하지만, 가짜 이미지의 생성이 여론을 호도하거나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오픈AI는 이미지 생성에 있어 저작권 문제, 현실과의 혼동 가능성, 윤리적 활용 기준을 논의하고 있으며, 사용자 가이드라인과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민감한 내용이나 허위 정보 조장의 우려가 있는 이미지 생성은 차단되고, 생성된 이미지에는 디지털 워터마크나 출처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와 가상의 구분 어려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생성된 이미지가 너무 완벽해져서 실제와 가상의 구분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챗GPT를 이용한 테스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사진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악수 사진을 몇 십초 만에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사진들은 피부나 털이 너무 매끈하고, 조명과 그림자가 완벽하게 배치되어 있어 가짜로 의심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무엇을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윤리적, 사회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충분한 법적, 윤리적 준비와 규제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기술의 발전을 환영하면서도,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